너는 이 편지를 너의 열네 번째 생일에 받아보게 될 것이다. (계획한 대로 조만간 냉전 종료가 선언되고 Почта россии이 자신들의 일을 제대로 해낸다면.) 매년 그러했듯 아마 오늘도 그 커다란 저택의 편지함에는 통이 터져 나갈 정도로 전세계 수많은 언어로 쓰여진 편지가 쏟아져 들어왔을 것이다. 그리고 현관문 앞에는 발 디딜 틈도 없을 만큼 색색의 반...
* 늦가을의 아침 공기는 뼈가 시리도록 차가웠지만, 달이 아직 희미하게 떠있는 하늘 위로 희끗하게 새겨지는 입김은 자신이 아직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흐릿한 위로 같았다. 바냐 하그리브스의 인생은 대체로 그런 식의 불친절하고 심술궂은 모순이 뒤엉켜 있었다. 친부모는 자신을 낳고 버렸지만 양아버지는 자신이 입양하고 존재하지도 않은 것처럼 굴었고...
엄브렐라 아카데미에서 장면장면 나왔던 바냐 하그리브스의 자서전의 일부 대목 해석. (괄호 안에 쓰여진 내용은 앞뒤 맥락에 따라서 추정하여 해석한 내용입니다.) My name is Vanya Hargreeves, and this is my story. 내 이름은 바냐 하그리브스이며, 이건 나의 이야기이다. We were never a real family. ...
0. 데이먼 알반은 알기 쉬운 사람이었다. 1. 알렉스는 그레이엄의 친구로 데이먼을 처음 소개 받았을 때 자신도 모르게 속으로 와우―, 하는 감탄과 함께 휘파람을 불렀다. 새끈하다거나 멋지다거나 끝내준다거나 그런 의미에서가 아니라, 이토록 오픈북 같은 사람은 처음 봤기 때문이었다. 알렉스는 이 나이 먹도록 이렇게까지 자신의 갈비뼈를 헤쳐 열어놓고 다니는 사...
※ <Soul of a Man>은 시즌11, 어둠이 풀려났을 때의 스토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원작 시즌 11 피날레와 흐름이 다릅니다.) ※ 문의 사항이 있으신 경우, 포스타입 혹은 트위터(@whalentiger)로 연락 주세요. 샘은 인생에 선택권이 있다고 믿었다. 우린 언제나 선택할 수 있다고. 그리하여, 한 사람의 영혼은 주어진...
※ <Soul of a Man>은 시즌11, 어둠이 풀려났을 때의 스토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원작 시즌 11 피날레와 흐름이 다릅니다.) ※ 문의 사항이 있으신 경우, 포스타입 혹은 트위터(@whalentiger)로 연락 주세요. Chapter 8, Third Trial 정신을 차렸을 때, 샘의 눈앞에는 하얗게 질린 딘의 얼굴이 보였다....
※ <Soul of a Man>은 시즌11, 어둠이 풀려났을 때의 스토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원작 시즌 11 피날레와 흐름이 다릅니다.) ※ 문의 사항이 있으신 경우, 포스타입 혹은 트위터(@whalentiger)로 연락 주세요. Chapter 5, Final Offer “So, you rang?” [그래서, 날 불렀나?] 루시퍼는 말끔...
※ <Soul of a Man>은 시즌11, 어둠이 풀려났을 때의 스토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원작 시즌 11 피날레와 흐름이 다릅니다.) ※ 총 12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15만 1천 6백 자로, A5 기준 172페이지에 해당합니다. ※ 열람의 편의를 위하여, 1-4장 / 5-7장 / 8-9장 / 10-12 장으로 나누어 구매하실 ...
외전, <오후 4시의 영원> 및 작품 해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늘에 노을이 지고 있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갔다. 푸른빛을 띤 하늘에는 상냥한 크림색의 구름이 부드럽게 녹은 버터처럼 매끄럽게 미끄러지고 있었다. 딘은 잠시 손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는 공원의 구석진 곳에 놓여있는 벤치에 앉아 바람이 자신을...
그러니까 이 남자는 처음부터 이런 식이었다. 한유진은 짜증난다는 듯이 제 앞에 있는 낯짝을 쳐다보았다. 이런 순간에도 입꼬리를 올리고 있는 미친놈이었다. 색소가 옅은 그의 눈동자가 흔들림없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하얀 그의 피부 위에 붉은 피가 묻어 있었다. 평소와 달리 그것은 그의 적의 것이 아니라, 그의 것이었다. 피냄새가 역했다. 왈칵하고 그의 속...
4.함선의 조명이 어둑해지기 전까지 한 두 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있었다. 그들은 커크의 쿼터에 놓여있는 쇼파에 나란히 앉아 등을 기대어 책을 읽던 중었다. 함장이기에 좋은 점이 있었다면 남들보다 조금 넓은 쿼터가 주어지는 점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외에는 권리라기 보다는 의무에 가까웠다. 커크는 시선을 힐끗 올려 제 곁에서 논문을 읽고 있는 스팍의 얼굴을 ...
* 삶은 언제나 느닷없이 찾아오는 법이었다. 스팍, 우리에게 삶이란 무엇이었을까. 너와 나에게 삶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증명해 나가는 것의 연속이었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내가 무엇을 남길 수 있는지 증명해 나가는 길이었다. 그 속에 우리 자신이 얼마나 있었을까. 지금와서 생각하면 나는 잘 모르겠다. 내달리는 자동차의 엔진의 울음 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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